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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를 쓰고 싶어

시를 못 쓰지만

엄마가 된 후 삶이 달라졌다. 엄마가 되고 나서 시공간에 대한 자유를 잃었다. 엄마의 시간과 모든 공간에 대한 주도권은 가족들에게 있었다. 어쩌다 외출을 하려고 하면 나는 가족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해야만 약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. 가슴에 품은 이야기가 많아졌다. 일기로 글로 책으로 썼지만 아쉬움이 있었다. 그 때 나에게 위로를 준 시 하나가 안도현의 간장게장이다. 담담하게 알을 품는 어미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보았다. 시가 주는 울림이 굉장했다. 그 때부터 시를 썼다. 시를 못 쓴다고 생각했고, 특별한 사람만 쓰는 줄 알았다. 내 마음을 노래하고 읊조리는 자체가 시가 되는 것을 경험했다. 시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계속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어설프지만 진심을 담은 시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...
엄마가 된 후 삶이 달라졌다. 엄마가 되고 나서 시공간에 대한 자유를 잃었다. 엄마의 시간과 모든 공간에 대한 주도권은 가족들에게 있었다. 어쩌다 외출을 하려고 하면 나는 가족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해야만 약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. 가슴에 품은 이야기가 많아졌다. 일기로 글로 책으로 썼지만 아쉬움이 있었다. 그 때 나에게 위로를 준 시 하나가 안도현의 간장게장이다. 담담하게 알을 품는 어미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보았다. 시가 주는 울림이 굉장했다. 그 때부터 시를 썼다. 시를 못 쓴다고 생각했고, 특별한 사람만 쓰는 줄 알았다. 내 마음을 노래하고 읊조리는 자체가 시가 되는 것을 경험했다. 시를 잘 쓰지는 못하지만 계속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어설프지만 진심을 담은 시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.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조금이라도 위로 받길...
시를 못 쓴다고 생각했다. 학창 시절 국어 시간마다 시를 분해하면 의문이 들었다. '과연 시인은 진짜 이렇게 생각하고 썼을까?' 국어 선생님을 따라 시를 산산조각 내면서 나는 확신했다. 나는 시를 못 쓰겠다고. 삶이 고달파서 고달프다고 읊조렸다. 제법 살만해서 즐겁다고 노래했다. 그것들이 시더라. 알고 보니 나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.

종이책, <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>, <우리 아이 일기예보 오늘도 맑음>, 전자책<내가 마인드맵을 그리는 이유>, <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>을 썼다.
마음이 따뜻해 집니다.

목차1. 발가락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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